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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부적합” 수원FC전 퇴장 이탈로, 출장정지+벌과금 면제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은 24일(수) 제7차 상벌위원회를 열어 제주 유나이티드 이탈로의 경기 중 퇴장에 따른 출장정지 등을 감면하기로 했다.이탈로는 지난 20일(토)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8라운드 수원FC와 제주의 경기 중 후반 44분경 상대 역습을 저지하기 위해 뒤에서 발을 뻗어 넘어뜨리는 반칙을 범했다. 주심은 이탈로가 상대의 유망한 공격 기회를 저지한 반칙을 한 것으로 판단해 두 번째 경고로 퇴장 조치했다.그러나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는 “프로평가패널회의에서 이탈로가 상대의 뒤에서 발을 뻗어 넘어뜨리는 파울을 범하기는 했으나, 상대와 골대 사이에 제주 수비수들이 다수 포진해 있는 점으로 보아 유망한 공격 기회 저지에 따른 경고는 부적합해 보이며 사후 감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연맹 상벌위원회는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의 평가 결과 및 연맹 기술위원회의 의견을 종합하여 이탈로의 출장정지를 감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로써 이탈로의 퇴장으로 인한 출전정지와 벌과금, 팀 벌점은 모두 면제되었고, 이탈로는 9라운드 울산과의 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김희웅 기자 2024.04.2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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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김민재 동시 결장 위기까지…무려 7명이 경고 트러블, 아시안컵 '초비상'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에 초비상이 걸렸다. 조별리그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 10명 가운데 무려 6명이 경고를 한 장씩 안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중에는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등 현재 대표팀 ‘핵심’ 멤버들도 포진해 있다. 최악의 경우 핵심 선수들이 대거 이탈한 채 경기를 치러야 하는 최대 악재와 마주할 수도 있다.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2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2-2로 비겼다. 한국은 전반 9분 만에 손흥민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도 전반 중반 이후 와르르 무너지며 역전을 허용했다. 후반 공세를 펼치고도 좀처럼 골을 넣지 못하던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상대 자책골 덕분에 가까스로 승점 1을 챙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이 23위, 요르단은 87위다.요르단전 졸전 탓에 모든 계획이 꼬였다. 사실 클린스만호 입장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는 요르단을 상대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고, 이미 한 장의 경고를 안고 있는 선수들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추가 경고를 받는 것이었다. 조별리그 1차전부터 8강전까지 경고 2장이 쌓이면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규정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바레인과 요르단을 모두 잡아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하고, 최종전 상대인 최약체 말레이시아전에선 경고 2장이 쌓인 주요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할 수 있는 기회로도 보였다.특히 주전 의존도가 높은 클린스만호 입장에선 더욱 중요한 과제이기도 했다. 앞서 조별리그 1차전에서 무려 5명이 경고를 받았기 때문이다. 바레인전에서 한국은 손흥민과 김민재를 비롯해 박용우(알아인) 이기제(수원 삼성) 조규성(미트윌란)이 옐로카드를 받았다. 중국의 마닝 주심의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이 이어진 탓에 옐로카드가 무더기로 쏟아졌다. 그 여파는 고스란히 클린스만호 구상에도 예기치 못한 변수가 됐다. 그러나 요르단을 상대로 전반에 역전을 허용하는 등 경기가 꼬이는 바람에 모든 계획도 수포로 돌아갔다. 그나마 오는 25일 열리는 최약체 말레이시아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긴 하지만, 자칫 도하 참사로 이어질 수도 있는 벼랑 끝에 몰렸던 탓에 주축 선수들의 경고 소진 시나리오는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오히려 중원의 핵심인 황인범과 조커 공격수 오현규(셀틱)가 추가로 경고를 받게 됐다. 이제 한국 선수단엔 무려 7명이 이른바 경고 트러블에 걸린 채 남은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이번 대회는 경고가 2장이 쌓이면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이미 경고를 받았던 7명 가운데 누군가가 오는 25일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추가 경고를 받으면, 16강 토너먼트에 나설 수 없는 것이다. 경고 기록이 삭제되는 건 8강전까지 모두 치른 이후다. 만약 8강에서 두 번째 경고를 받는 선수가 나오면 4강 출전이 불가능하다. 8강전을 모두 치른 이후에 경고가 1장인 선수들의 기록만 삭제된다.문제는 경고를 안고 있는 7명 가운데 클린스만 감독이 ‘주전’으로 활용 중인 선수가 6명이나 된다는 점이다. 만약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두 번째 경고를 받는 선수들이 중복으로 나오면, 이들 모두 배제한 채 16강 토너먼트에 나서게 되는 셈이다. 최악의 경우 주장이자 공격의 핵심인 손흥민을 비롯해 각각 수비와 중원의 핵심인 김민재와 황인범 없이 토너먼트를 치러야 할 수도 있는 셈이다. 이같은 리스크는 16강과 8강까지도 이어지게 된다. 이미 경고를 받은 선수들은 커다란 부담을 안고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최종전 말레이시아전을 통해 최대한 경고 트러블을 지울 수 있던 기회를 놓친 여파다.그렇다고 추가 경고를 일부러 피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축구 종목 자체가 볼 경합 등 몸싸움 자체가 불가피한 종목이기 때문이다. 가벼운 볼 경합 상황에서도 상황에 따라 의도치 않은 파울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다반사다. 지난 조별리그 1차전 바레인전 당시 중국 주심이 그랬듯 심판의 성향 역시 최대 변수가 될 수 있다. 이해할 수 없는 판정 탓에 두 번째 경고를 받아 출장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 경고를 가진 선수들을 향해 상대가 의도적으로 거친 플레이를 반복하더라도, 이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다는 점도 대표팀 경기력엔 변수가 될 수 있다. 클린스만 감독이 적절한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플랜A를 고집하는 성향이 짙다는 점에서 더욱 치명타가 될 수밖에 없다. 실제 클린스만 감독은 바레인, 요르단과 조별리그 2연전에서 부상으로 이탈한 골키퍼를 제외하고 나머지 10자리는 그대로 유지했다. 상대 분석에 따른 맞춤 전술 등보다 4-4-2 전형을 토대로 한 플랜 A만 줄곧 기용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앞서 아시안컵 이전 A매치 평가전 등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른바 ‘연속성’을 강조하며 쓰는 선수들만 기용한 경우가 많았는데, 이는 부상·징계 등 예기치 못한 변수에 팀 전력 자체가 크게 흔들리는 상황으로 번지는 모양새다.이같은 한국의 경고 트러블 상황은 외신들도 주목하고 있다. 일본 니칸스포츠는 “이번 아시안컵에서 한국은 경고를 많이 받고 있다. 요르단전에서도 황인범이 상대 드리블 돌파를 뒤에서 넘어뜨리다 경고를 받았고, 후반 추가시간엔 오현규가 위험한 플레이로 역시 옐로카드를 받았다”며 “첫 경기 바레인전에서도 5명이 옐로카드를 받아 2경기에서 7명이 옐로카드를 받았다. 요르단전을 기점으로 팔레스타인과 함께 이번 대회 워스트 기록”이라고 전했다.여전히 16강 진출을 확정하지 못한 상황인 만큼, 현재로선 경고 트러블에 묶인 선수들 가운데 일부 핵심은 휴식을 주고 16강 토너먼트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자칫 말레이시아전에 출전했다가 16강 토너먼트 첫 경기부터 전력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는 2패로 이미 탈락이 확정된 데다 FIFA 랭킹도 130위로 한국과 100계단 이상 차이가 나는 만큼 적절한 로테이션을 가동해도 충분히 승리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담겨있다. 무승부만 거둬도 16강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라는 점도 마찬가지다.다만 약체팀과의 A매치 평가전에서조차 주전급들을 대거 활용할 만큼 주전 의존도가 높았던 클린스만 감독이 과연 결단을 내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요르단전 졸전으로 이제는 자체적으로 경고 변수를 지울 수가 없게 된 상황.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 여정에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만큼이나 예기치 못한 또 다른 악재도 들이친 모양새다.김명석 기자 2024.01.2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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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디 피하고 '연승 유지'...한화 기다리는 두 가지 키워드, 하주석과 윌리엄스

팀 페이스가 확실하게 올라왔는데 행운도 따랐다. 한화 이글스가 시즌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한화는 지난 21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부터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까지 4연승을 달렸다. 시즌 첫 기록인 건 말할 것도 없다. 무려 1003일 만의 4연승이었다.기세가 끊길 뻔 했는데 행운이 따랐다. 4연승 후 만난 상대는 '리그 에이스' 에릭 페디(NC)였다. 12경기 10승 1패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 중인 페디는 지난 14일 오른쪽 전완부에 불편함을 느끼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큰 부상은 아니었고, 10일 말소 기한이 지난 후 한화와 홈 경기에서 복귀전에 나섰다.복귀전은 깔끔했다. 페디는 1이닝 동안 1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최근 페이스가 좋았던 한화 상위 타선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우익수 뜬공-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 한화의 선발 투수도 페디와 맞불을 붙이기 어려운 한승주였다. 올 시즌 불펜 투수로 출발한 한승주는 지난 20일 KIA전에서야 시즌 첫 선발 등판을 경험한 대체 선발 카드였다. 당시 기록은 4이닝 3실점. 선발 카드로 무게감이 떨어졌다.그런데 행운의 비가 내렸고, 한화는 페디와 맞대결 없이 대전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연승 기록을 남겨둔 건 물론 다소 지쳐있을 수 있던 불펜진에게도 휴식을 주는 단비였다. 한 번 더 기세를 탈 준비는 됐다. 그리고 이번 주에는 두 가지 변수가 더해진다. 먼저 지난해 주장이자 주전 유격수였던 하주석의 음주운전 징계가 단 2경기만을 남겨뒀다. 하주석은 지난해 11월 19일 대전 동구 모처에서 음주운전에 적발됐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그에게 7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는데, 어느덧 68경기가 흘렀다. 우천 취소가 없다면 29일 대전 KT 위즈전부터 하주석의 기용에는 문제가 없다.기용이 단순한 문제는 아니다. 지난해 헬멧 투척 사태와 함께 음주운전 적발로 여론이 최악까지 간 바 있다. 여론을 고려해야 하는데 현재 경기 감각이 어느 정도인지도 확인해야 한다.다만 한화에 유격수가 필요한 건 사실이다. 26일 기준 한화의 팀 유격수 성적은 타율 0.206 출루율 0.289 장타율 0.282에 그친다. 유격수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가 0.6을 넘지 못하는 건 한화(0.571)뿐이다. FA(자유계약선수)로 영입한 오선진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도윤, 박정현 등을 기용했으나 공수 모두 확실한 주전감이라 말하기 어렵다. 직전 시즌 부진했다고는 해도 하주석이 1군에 합류할 경우 힘이 된다.하주석과 달리 새 외국인 타자 닉 윌리엄스의 합류 일자는 정해졌다. 윌리엄스는 오는 27일 대전 KT 위즈전에서 데뷔를 앞두고 있다. 전임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가 타율 0.125 8타점에 그치다 퇴출당했던 한화로서는 윌리엄스의 활약이 절실하다.윌리엄스는 메이저리그(MLB) 통산 타율 0.251 OPS 0.727, 마이너리그 통산 타율 0.287 OPS 0.817, 멕시코리그 통산 타율 0.346 OPS 1.077을 기록했다. MLB에서는 잠재력을 터뜨리지 못했고 마이너리그에서도 20홈런을 기록한 해는 없다. 전형적인 홈런 타자는 아니나 최원호 한화 감독이 원했던 '에너지 넘치는' 유형의 선수다.4연승 기간 한화는 21득점을 거뒀다. 이 기간 4위로 5위 이하 팀과 차이가 크다. 그러나 타율(0.238) 등 타격 지표에서는 주간 득점 상위 3팀(SSG 랜더스 27점, LG 트윈스 23점, KT 23점)과 차이가 컸다. 주간 1위(23개)를 기록한 볼넷으로 생산성을 유지했으나 총루타에서는 47루타로 11득점에 그친 삼성(49루타)만 못 했다. 여전히 타선에 숙제가 남아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그 열쇠는 하주석과 윌리엄스에 있다. 숙제만 푼다면, 낮아진 가을야구 문턱을 넘는 게 불가능이 아닐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6.2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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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초유의 인종 차별’ 박용우 또 감쌌다… “도움 필요하면 앞에 나서겠다” 연맹은 1G 출장정지 징계

“항상 내가 선수들 앞에 나설 것이다.”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이 SNS(소셜미디어)상에서 인종 차별 발언을 한 박용우(울산 현대)를 또 한 번 두둔했다.클린스만 감독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항상 내가 선수들 앞에 나설 것이다. 선수 이전에 사람으로서 존중받아야 한다. 선수들이 나의 서포트와 도움이 필요할 때 내가 앞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인종차별 논란이 또 일었을 때, 선수를 선발해 출전시킬 의향이 있느냐는 물음에 대한 답이었다.박용우는 지난 11일 팀 동료 이명재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인종 차별 댓글을 남겼다. 전날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이명재의 맹활약을 두고 박용우는 “사살락 폼 미쳤다”고 적었다. 짙은색 피부의 이명재를 ‘동남아시아인’에 비유한 것이다. 사살락은 과거 전북 현대에서 활약한 태국 대표 선수다. 이후 이 소식이 태국 매체를 통해 알려지면서 태국 축구 팬들은 분노했다. 사살락은 인종 차별 반대 게시물을 올리면서 목소리를 냈다. 사살락과 동행했던 전북 역시 인종 차별을 반대하는 게시물을 공식 채널에 올렸다.마침 박용우는 생애 첫 성인 대표팀에 부름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국가대표 자격 박탈을 주장했다. 인종 차별을 한 선수가 태극 마크를 달고 피치를 누빌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박용우는 대표팀 소속으로 6월 2연전을 소화했다. 지난 16일 열린 페루전(0-1 패)에서 벤치에 앉은 박용우는 후반 원두재(김천 상무) 대신 피치를 밟으며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후 “사람은 누구나 실수한다. 특히 젊은 사람들은 더 많은 실수를 한다. 실수할 때 조언하는 것도 우리의 역할”이라며 “선수들이 실수하면 조언해 주고 인간으로서 성장하게 도와주는 것도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박용우를 감쌌다. 박용우는 지난 20일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에서도 선발 출전해 57분간 활약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박용우의 잘못된 행동을 알고도 출전을 허가했다. 이번 사태는 프로축구 40년 역사상 초유의 일이다. 지금껏 K리그에서 인종 차별 논란이 인 적은 있지만, 상벌위원회까지 열리는 건 첫 사례다. 이슈가 된 사안인 만큼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이 나왔는데, 클린스만 감독의 자세는 변함이 없었다. 제자들을 감싸고 옳은 길로 인도하겠다는 게 클린스만 감독의 입장이다. 같은 날 축구회관에서 인종 차별 관련 상벌위가 열렸는데, 울산 소속 박용우, 이명재, 이규성이 출장정지 1경기, 제재금 150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아울러 팀 매니저의 인종차별 행위 및 선수단 관리책임을 물어 울산 구단에도 3000만원의 징계를 부과했다.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지 않은 정승현은 징계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날 약 1시간의 소명을 마친 박용우는 “이번 일로 인해 정말 많이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언행을 신중히 하고 조심하겠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축구회관=김희웅 기자 2023.06.22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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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가브리엘 상대 가격 퇴장 ‘오심’… 출장정지 감면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4일 제5차 상벌위원회를 열어 안산 그리너스 가브리엘의 경기 중 퇴장에 따른 출장정지 등을 감면하기로 했다.가브리엘은 지난 20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K리그2 14라운드 성남과의 경기 중 전반 45분경 상대 선수와 경합하다 넘어지는 과정에서 팔로 상대를 가격해 퇴장당했다.그러나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는 평가소위원회에서 당시 가브리엘이 중심을 잃고 넘어지던 중에 팔을 휘두르게 된 것이고 강한 타격을 가하지는 않았으므로 가브리엘의 행위는 퇴장이 아닌 경고에 해당하는 반칙이었다고 판단했다. 결과적으로 오심이라고 본 것이다. 연맹 상벌위원회는 협회 심판위원회의 평가 결과 및 연맹 기술위원회의 의견을 들어 가브리엘의 출장정지를 감면하기로 했다.이로써 가브리엘의 퇴장으로 인한 출장정지와 벌과금, 팀 벌점은 면제되었고, 가브리엘은 15라운드 서울 이랜드와의 경기에 출장할 수 있게 됐다.김희웅 기자 2023.05.25 14:49
프로야구

KBO, 이물질 사용 적발 시 '즉시 퇴장+10G 출장정지' 적용

2023시즌 KBO리그는 이물질 관련 이슈를 엄격하게 다스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일 2022년 제2차 KBO 규칙위원회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규칙위원회에서는 투수 이물질 사용 시 제재 및 로진 관련 시행 세칙, 그리고 주루 장갑에 대해 논의했다. 의심이 가는 상황은 일단 돌을 두드린다. KBO는 "이물질 검사는 경기 전· 경기 중 모두 심판진에서 의심이 가는 경우나 상대 팀에서 이의 신청을 제기할 경우 검사를 실시한다"고 전했다. 검사는 주심과 루심이 같이 진행하며, 선수의 손가락·손등·손바닥 등 손 전체를 대상으로 면밀히 검사한다. 끈적한 특수 물질이나 금지된 이물질이 명확하게 확인되면 반칙 행위로 간주한다. 투수뿐 아니라 야수·포수도 마찬가지다. 이물질 사용이 적발되면 기존 야구규칙 3.01, 6.02(d) 1항에 따라 해당 선수는 즉시 퇴장 시킨다. 10경기 출장정지 제재도 부여한다. 로진도 제품 제한을 둔다. '점성이 강한 로진을 자체 제작해서 사용할 경우 투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승인된 제품만을 사용할 수 있도록 규칙을 추가했다. KBO리그에서 사용 가능한 로진은 KBO 또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일본프로야구기구(NPB)에서 승인한 제품만 사용할 수 있다. 해당 경기에 사용할 로진을 개시 1시간 전까지 심판위원에게 제출해 사용 가능 여부를 확인받아야 한다. 경기 중 누상의 주자들이 부상 방지를 위해 착용하는 주루 장갑도 크기 및 규정을 도입한다. 30cm(길이)*13cm(너비) 이내의 장갑만 사용할 수 있다. 착용 후 플레이 중 손에서 빠지지 않도록 고정해야 하며, 이를 위반해 플레이에 지장이 있다고 심판원이 판단할 경우 제재금 200만원을 부과 받게 된다. 안희수 기자 2022.12.2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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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음주운전' 적발 하주석, 70경기 출장 정지 징계 받는다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하주석(28·한화 이글스)이 7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지난 5월 30일 개정된 KBO 규약 제151조 에 따라 지난 20일 음주운전이 경찰에 의해 적발돼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받은 한화 하주석에 대해 7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KBO는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음주운전 행위에 대한 제재 규정(제151조)을 개정한 바 있다.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경우 70경기 출장정지,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경우는 1년 실격처분, 2회 음주운전 발생시 5년 실격처분, 3회 이상 음주운전 발생시 영구 실격처분의 제재가 별도의 상벌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본 규약 조항에 의해 바로 제재가 부과된다. KBO는 이와 함께 29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NC 다이노스 김기환의 음주운전 적발 및 접촉 사고에 대해 심의했다. 김기환은 지난 10월 24일 접촉사고 후 음주측정 결과 음주운전이 적발(면허 정지 행정처분)됐다. 음주운전은 해당 규약에 따라 상벌위원회 없이 제재가 부과될 수 있지만, 음주운전을 하다 접촉사고를 일으킨 점에 대해 심의하기 위해 상벌위원회를 열었다. KBO는 30일 상벌위원회 의견을 종합해, 김기환에 대해 음주 운전 및 음주 운전 중 접촉사고를 일으킨 점 등에 따라 9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결정했다. 또 해당 규정에 의해 구단에서 자체적으로 내리는 추가 징계는 없을 예정이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1.30 14:46
프로야구

‘1라운드 1번-주장’의 음주운전, 하주석이 저버린 신뢰

'암흑기의 유산'이 다시 한번 한화 이글스의 기대를 배신했다. 한화 내야수 하주석은 19일 새벽 5시 50분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혈중 알코올농도 0.078로 면허 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한화 구단은 20일 오후 이를 확인했고,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신고했다. 예상되는 징계는 70경기 정지다. 지난 6월 개정된 ‘강정호 룰’에 따른 조치다. 다만 추가적인 구단 자체 징계는 없을 예정이다. 역시 강정호 룰에 따른 것으로, 품위손상행위에 대해서는 구단 자체 징계 없이 KBO 징계만 내려진다. 하주석은 2010년 최하위를 기록했던 한화가 2012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번으로 뽑았던 ‘암흑기의 유산’이다. 함께 프로에 입단한 한현희·구자욱·문승원·윤명준 등을 제친 순번이었다. 신일고 1학년 때 이영민 타격상을 수상한 그는 역시 1년 전 1순위로 뽑았던 유창식과 함께 팀의 투·타 기둥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그런데 예상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군에 입대했고, 프로 6년 차인 2017년이 되어서야 두 자릿수 홈런과 호수비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팀이 리빌딩에 들어간 올 시즌에는 주장까지 맡았다. 그런 데도 주심 판정에 항의하며 헬멧을 던져 논란을 빚었다. 당시 출장정지 10경기, 제재금 300만원, 유소년 야구 봉사활동 40시간의 징계를 받은 하주석은 올 시즌 종료 후 책임감을 느끼고 마무리 훈련을 자처했다. 하지만 그는 훈련이 끝나기도 전에 음주운전으로 다시 물의를 빚었다. 그의 주전 자리는 물론 주장 연임까지 고려했던 한화로서는 마른하늘에 날벼락을 맞았다. 손혁 한화 단장은 "사실 확인 후 KBO에 전달했고, 징계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한화 관계자는 "자체 징계가 사라진 건 이중 처벌을 하지 않기 위해서였다. 그 외 결정하게 될 내용이 있을 수도 있지만, 아직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하주석의 이탈로 한화의 오프시즌 계산도 복잡해졌다. 본래 한화는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중심 타선과 외야진을 보강할 것으로 전망댔다. 양의지, 채은성 등이 영입 대상으로 거론된 이유다. 그런데 하주석의 장기 결장이 불가피해 내야까지 흔들리게 됐다. 풀 타임 주전 유격수로 검증된 내부 자원이 없고, 시장에는 노진혁, 김상수 등 베테랑 내야수들이 있다. 한화는 올 시즌 승률 0.324로 구단 사상 최다패(96패)와 10구단 체제 최저 승률을 기록했다. 채워도 모자랄 상황에서 구멍만 더 커진 채 시린 겨울을 맞게 됐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1.21 14:27
골프일반

윤이나, 향후 3년간 KLPGA 대회 못 뛴다

오구 플레이를 숨겼다가 뒤늦게 자진 신고했던윤이나(19)가 3년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주관 대회에 나가지 못하는 중징계를 받았다. 이에 따라 윤이나는 앞으로 3년간 KLPGA가 주관 또는 주최하는 모든 대회(투어·시드전·선발전)에 나갈 수 없다. KLPGA는 20일 윤이나에 대해 3년간 KLPGA 주관 또는 주최하는 모든 대회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윤이나는 지난 6월 열린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선수권대회 경기 도중 자신의 공이 아닌 다른 공으로 플레이하고 약 한 달 후에야 이 사실을 고백했다. 윤이나는 한국여자오픈 이후 7월 17일에 끝난 KLPGA 투어 에버콜라겐퀸즈 크라운 대회에서는 우승했고, 올 시즌 가장 돋보이는 신인으로 인기몰이를 이어갔다. 그러나 윤이나의 오구 플레이에 대한 의혹제기와 소문이 돌기 시작했고, 윤이나는 이후 해당 대회를 주관했던 대한골프협회에 오구 플레이를 자진 신고했다. 7월 25일에는 사과문을 발표하고 이후 열린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채 선수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윤이나는 논란이 일어나기 전까지 2022시즌 신인왕 포인트 2위, 장타 1위를 기록하며 '장타 여왕'이라는 별명과 함께 큰 인기를 얻었다. 우승까지 하면서 인기는 정점을 찍었지만, 결국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자진 신고한 후 자숙에 들어갔다. 대한골프협회는 지난달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윤이나에게 협회 주관 대회 출전 정지 3년 징계를 내렸다. 대한골프협회가 주관하는 프로 대회는 한국여자오픈 한 개에 불과하고, 국가대표가 될 자격이 박탈되는 징계라서 사실상 프로 선수에게는 타격이 크지 않은 징계였다. 골프계는 KLPGA의 징계 수위에 주목했다. 그리고 20일 KLPGA는 상벌분과위원회 규정 제3장(징계) 제15조(징계기준) 제3항(출장정지)에 근거해 윤이나에게 3년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 조항은 비신사적인 행위를 했을 경우와 각종 대회에서 불미스러운 행위를 했을 경우에 적용된다. KLPGA 상벌분과위원회는 "윤이나의 자진 신고 등 정상 참작의 사유가 있었으나 규칙 위반 후 장기간에 걸쳐 위반 사실을 알리지 않은 점과 규칙 위반 이후 대회에 지속해서 참여한 사실 등 심각한 부정행위를 했다고 판단했다"며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부정행위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윤이나는 20일 오전 상벌위원회에 출석하며 "죄송하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KLPGA 징계 처분에 이의가 있으면 통지받은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이은경 기자 2022.09.20 16:32
프로야구

[IS포커스]과격행위에 '출장정지 10G·제재금300만원'...하주석은 왜 폭발했을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과격한 항의로 물의를 빚었던 하주석(28·한화 이글스)에게 출장정지 10경기와 제재금 300만원,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40시간 징계를 내렸다고 21일 발표했다. KBO는 지난 20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이른바 '헬멧 사건'을 심의했다. 하주석은지난 16일 롯데 자이언츠전 8회 말 1사 1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삼진을 당한 그는 곧바로 배트를 바닥에 강하게 내리쳤다. 앞서 롯데 투수 구승민이 던진 낮은 초구 직구가 스트라이크로 판정된 것에 대한 항의였다. 주심은 하주석에게 곧바로 퇴장 명령을 내렸다. 격하게 항의하다 더그아웃으로 돌아간 하주석은 쓰고 있던 헬멧을 집어 던졌다. 헬멧은 벽을 맞고 튀어 벤치에 서 있던 웨스 클레멘츠 수석 코치의 뒤통수를 강타했다. 하주석의 행동은 뜨거운 논란을 일으켰다. 한화 구단은 결국 17일 그를 1군에서 말소했고, KBO는 그를 상벌위원회에 회부했다. KBO는 21일 "리그 규정 벌칙내규 제1항과 제7항에 따라 징계를 내렸다. 많은 관객이 보는 앞에서 위험한 행동으로 경기장 질서를 문란케 했다. KBO는 경기장 내 과격한 행동 등으로 야구팬에게 실망감을 주는 이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10개 구단에 철저한 선수단 교육 실시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출장정지 10일과 제재금 300만원은 지난해 마이크 몽고메리(삼성 라이온즈)가 심판에게 항의 후 받았던 출장정지 20일과 제재금 200만원 다음 가는 중징계다. 하주석은 왜 폭발했을까. 일부 팬들은 한화가 올해 초 공개한 다큐멘터리 '클럽하우스'를 떠올리고 있다. 이 영상에서 하주석은 안타를 치지 못하자 경기 중 더그아웃에서 배트를 부쉈다. 그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하주석의 분노 표현이 지나치다는 지적을 예전에도 받았다. 리빌딩 중인 한화에서 하주석의 부담이 너무 크다는 지적도 있다. 하주석은 아직 20대지만 팀에서는 중고참에 가깝다. 최재훈, 노수광 정도를 제외하면 야수 중 선배가 없다. 올 시즌 10개 구단 주장 중 하주석은 유일한 20대 선수다. 주장의 역할은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부담감이 상당하다. 지난 2016년 SK 와이번스(SSG 랜더스의 전신) 주장을 맡았던 김강민은 "하나를 봐도 단순하게 보이지 않더라. 주장이 아닐 때는 내 일만 하면 됐다. 하지만 주장은 선수들의 이야기를 귀담아들어야 한다. 문제가 생기면 먼저 물어봐야 한다. 잘못된 게 있으면 말해야 한다. 신경이 많이 쓰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의 부담을 떠올렸다. 한화 관계자는 "팀과 개인 성적 모두 부진하니 하주석이 주장으로서 힘들었을 것"이라며 "지난 5월 4일 인천 SSG전에서 만루홈런을 치고 울었던 장면을 보면 (스트레스를) 짐작할 수 있다"고 전했다. 공·수에서 그에게 가해진 부담도 상당했다. 하주석은 정은원과 노시환을 중심으로 구성된 내야진에서 유격수이자 연장자로서 수비를 이끌고 있다. 공격에서도 수베로 감독은 그를 중용해왔다. 하주석을 지난해 풀타임 3번 타자로 기용한 수베로 감독은 올해도 그를 5번(115타석)과 6번(75타석) 타자로 가장 많이 기용했다. 부담은 더 커지는데, 성적이 나오질 않았다. 올 시즌 하주석의 타율이 0.213, 장타율은 0.292에 그쳤다. 삼진율(K%)이 27.9%에 달했다. 2016년 전역 후 가장 부진하다. 한화도 19일까지 8연패를 당하며 최하위(22승 43패 1무·승률 0.338)에 머물러 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6.22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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